애플 ID 가족 공유 문제점 4가지와 해결방법 소개
많은 가정에서 애플 ID 가족 공유를 통해 앱이나 콘텐츠 구매 비용을 절약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 유료 앱을 구매하면 같은 Apple ID를 사용하는 가족 모두가 추가 비용 없이 그 앱을 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런 편의를 위해 하나의 애플 ID를 가족과 공유해서 사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보안 위험과 개인정보 침해, 데이터 충돌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애플 계정은 개인별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여러 사람이 하나의 계정을 함께 쓰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 ID 가족 공유 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Apple에서 제공하는 가족 공유(Family Sharing) 기능 활용을 비롯한 해결책을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애플 ID 가족 공유 시 발생하는 문제점
가족이 하나의 Apple ID를 함께 사용할 때 생기는 대표적인 문제들은 보안부터 사생활까지 다양합니다. Apple 공식 지원 문서에서도 “Apple 계정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할 정도로 (가족 구성원마다 고유한 Apple 계정 사용하기 - Apple 지원 (KR)), 계정 공동 사용에는 여러 심각한 부작용이 따릅니다. 아래에서는 애플 ID를 가족과 공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문제점을 분야별로 정리했습니다.
1. 보안상의 문제 (Security Issues)
하나의 Apple ID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 계정 보안이 크게 취약해집니다. 먼저, 가족 모두가 동일한 Apple ID와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므로 이 비밀번호가 유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누군가 실수로 피싱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거나 약한 비밀번호를 사용할 경우, 전체 계정이 쉽게 해킹될 수 있고 그 계정에 연결된 모든 기기와 데이터가 위험에 처합니다. 또한 2단계 인증(이중 인증)을 설정하더라도 인증 코드를 받는 기기가 한정되는데, 구성원 중 한 명이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변경하면 다른 가족들이 인증 코드를 받지 못해 계정 접근에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Apple ID에는 개인 이메일, 연락처, 메시지, 사진은 물론 결제 수단 정보까지 연결되어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족 공동 사용 시 이러한 민감 정보가 여러 사람 손을 거치게 되어 보안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 한 명이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분실했을 때 다른 구성원들이 갑자기 로그아웃되거나 접근을 못하게 되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 중 누군가 악의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꿔 버리면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기기임에도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애플 ID 가족 공유는 계정의 안전장치를 무력화하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의도로도 가족 전체의 디지털 자산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리스크가 큽니다.
2. 데이터 동기화 충돌 및 혼선 (Sync Conflicts)
Apple ID를 공유하면 iCloud 동기화로 인해 개인 데이터가 뒤섞이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Apple ID는 본래 개인의 기기간 데이터를 동기화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여러 사람이 함께 쓰면 서로의 데이터가 한 계정으로 합쳐지게 됩니다. 그 결과 연락처, 일정, 메모, 사진 등이 가족 구성원 사이에 혼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와 자녀가 같은 Apple ID를 쓰면, 아이가 친구 이름으로 연락처를 저장해두면 부모의 아이폰 연락처에도 그 이름이 나타나고, 부모가 필요 없는 연락처를 삭제하면 자녀의 기기에서도 해당 연락처가 사라지는 식입니다. 이처럼 연락처와 캘린더 등의 정보가 뒤엉켜서 각자 필요한 정보를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또 다른 문제는 iCloud 사진과 파일의 충돌입니다. 하나의 계정을 공유하면 가족 모두의 사진이 한 iCloud 사진 보관함에 모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실수로 사진을 삭제하면 가족 전체의 추억이 사라지기도 하고, 각자의 사진이 뒤섞여 프라이빗한 앨범 관리가 불가능해집니다. 실제로 한 가족이 하나의 Apple ID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함께 쓰다가, 자녀가 아이패드에서 사진 몇 장을 지웠는데 부모님의 아이폰에서도 소중한 가족사진이 함께 삭제되어 버린 사례도 있습니다. 이렇듯 동기화 충돌로 인해 본인의 기기에서만 유지되어야 할 데이터가 다른 사람 기기에 나타나거나, 다른 사람의 조치로 내 데이터가 변경·손실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파리 즐겨찾기나 메모, 심지어 Siri 설정까지 공유되어 의도치 않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 메모 앱에 개인 기록을 해두면 다른 사람 기기에서도 그 메모를 볼 수 있고, 웹 브라우저의 북마크나 열려 있는 탭이 모두 공유되어 개인화된 사용 환경이 무너집니다. 이러한 데이터 충돌과 혼선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잘못하면 중요한 정보를 잃어버리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3. 구매 내역 및 결제 관리의 불편함
가족끼리 Apple ID를 공유하면 App Store나 iTunes에서의 구매 내역이 모두 공동으로 관리됩니다. 겉보기에는 “한 번 결제로 다 같이 이용하니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금전적 불편과 분쟁이 따르게 됩니다.
우선, 구매 내역이 모두 한 계정에 몰려 누구의 결제로 어떤 앱이나 콘텐츠를 샀는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어떤 앱을 이미 구매했는지 파악하기 힘들고, 환불이나 구매 내역 확인이 필요할 때도 일일이 뒤져봐야 합니다. 특히 가족 공유를 중단하거나 계정을 분리해야 할 경우, 그동안 누적된 구매 항목의 소유권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Apple의 정책상 구매 항목은 해당 Apple ID 소유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만약 공동 사용을 중단한다면 원래 계정 소유자만 모든 구매 콘텐츠를 유지하고 다른 가족들은 자신이 결제했던 앱조차 접근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마다 고유한 Apple 계정 사용하기 - Apple 지원 (KR)). 이는 나중에 계정을 분리할 때 일부 가족이 기존에 쓰던 앱이나 음악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결제 통제의 어려움입니다. 가족 대표의 Apple ID에 신용카드 등 결제 수단이 연결되어 있다 보니, 그 계정을 공유하는 모든 기기에서 자유롭게 유료 구매나 구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부모와 같은 Apple ID를 쓰는 경우 앱 다운로드나 인앱결제 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승인되어 버리는데, 이는 아이도 어른의 결제수단으로 마음대로 구매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실제로 애플 ID를 공유했더니 자녀가 모르는 사이에 유료 게임 아이템을 여러 번 결제해 거액의 청구서가 나온 사례도 종종 보고됩니다. 이렇게 공동 계정에서는 구매 제한이나 자녀 보호 기능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무분별한 결제를 막기가 힘듭니다. 가족 공유 기능에는 ‘구입 요청(Ask to Buy)’ 같은 통제 장치가 있지만 하나의 계정을 같이 쓰는 경우 이런 기능을 활용할 수 없죠.
또한 공유 계정에서는 결제 알림과 영수증 이메일도 한 사람에게만 집중됩니다. 보통 그 계정의 주인이 되는 부모님 이메일로만 모든 영수증이 가다 보니, 정작 구매를 한 당사자(다른 가족)는 내역을 제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가족 중 누군가 유료 서비스를 구독 중인지 모른 채 겹쳐 결제하거나, 불필요한 결제가 계속 이뤄져도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의 Apple ID에 구매와 결제가 한데 묶이면 투명한 소비 관리가 어려워지고, 자칫하면 가족 간 금전적인 불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4. 개인 정보 및 프라이버시 노출 위험
가족과 Apple ID를 공유하면 각자의 사생활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하나의 계정을 여러 사람이 쓰는 순간, 해당 계정에 연동된 메시지나 통화, 위치 정보, 건강 데이터 등이 사실상 공개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같은 Apple ID를 사용하면, 남편이 받는 iMessage나 문자메시지가 아내의 아이폰에도 그대로 표시되고, 반대로 아내의 메시지도 남편 기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실제 사례로, 한 부부가 아이디를 공유해 쓰다가 아내에게 온 FaceTime 영상통화를 남편의 아이폰에서 받아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둘 다 동일한 계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인데, 이처럼 의도치 않게 서로의 통화와 메시지를 엿보는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가족 간에 특별히 숨길 것은 없다고 해도, 개인 간의 대화나 연락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가족에게 노출된다면 상당한 프라이버시 침해와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 기록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유 계정을 쓰는 가족의 아이폰들에는 최근 통화 기록에 다른 가족이 통화한 내역까지 모두 합쳐져 나타납니다 (). 내가 하지 않은 전화 기록이 내 기기에 뜨고, 서로의 연락 빈도나 상대방까지 훤히 보이는 셈이죠. 더욱 심각한 것은 건강 및 위치 정보 노출입니다. Apple의 건강 앱이나 피트니스(Fitness+) 데이터가 계정 단위로 동기화되어, 가족 중 한 명의 민감한 건강 지표나 운동 기록이 다른 사람 기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부모의 아이폰에 자녀의 Apple Watch 운동 데이터가 섞여 나오거나, 체중 등의 건강 정보가 공유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iPhone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으로 해당 계정에 등록된 모든 기기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데, 이는 곧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위치를 동의 없이 추적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보면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죠.
게다가 iCloud 키체인(암호 및 신용카드 저장)도 함께 공유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만약 가족이 iCloud 키체인을 활성화한 채 하나의 Apple ID를 쓰고 있다면, 각자가 웹사이트나 앱에 저장하는 아이디/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이 모두 동일한 계정에 저장됩니다. 이는 곧 부모님의 카드 정보나 각종 온라인 계정 비밀번호를 자녀가 쉽게 볼 수 있거나, 반대로 자녀의 SNS 비밀번호 등의 사적인 정보가 부모 기기에 노출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와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애플 ID를 가족과 공유하면 개인 간에 지켜져야 할 경계가 사라져버리고, 각자의 디지털 프라이버시가 무너질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애플 ID 가족 공유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가족끼리 하나의 Apple ID를 공유하면 여러 문제가 생기지만, 다행히도 Apple에서 공식 제공하는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 공유’(Family Sharing)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애플도 “가족과 구입 항목이나 구독을 공유하고 싶다면 각자 고유한 Apple 계정을 사용하면서 가족 공유를 설정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이 부분에서 핵심은 계정은 개별로, 공유는 선택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아래에 구체적인 해결책과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 애플의 '가족 공유' 기능 사용 – 올바른 공유 방법
애플이 마련한 가족 공유(Family Sharing) 기능을 활용하면, 가족 각각의 Apple ID는 따로 쓰면서도 앱과 콘텐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족 공유는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유료 콘텐츠와 서비스를 공동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 예를 들어, 한 사람이 App Store에서 유료 앱을 구매하면 가족 공유 그룹에 속한 다른 가족들은 별도 비용 없이 그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악, 영화, 책 등도 마찬가지로 한 번 구매로 가족 모두 즐길 수 있게 되죠 ). iCloud+ 저장공간 요금제도 가족끼리 공유할 수 있어서, 각자 계정을 쓰면서도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눠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가족 공유를 활용하면 굳이 한 계정을 같이 쓰지 않아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족 공유의 장점은 공유 범위를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 사용자들은 자신의 Apple ID로 개인 정보와 데이터는 지키면서, 필요한 부분만 공유합니다 (). 예를 들어, 가족 공유를 통해 구매 항목, 구독 서비스, iCloud 저장공간, 가족 캘린더, 위치 정보 등을 공유할 것인지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메일, 문자 메시지, 연락처, 사진 등 개인 사생활 데이터는 각자 계정에 남아 있으므로 보호됩니다. 가족 공유 그룹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가족용 공유 앨범과 캘린더가 생성되어, 가족끼리 사진이나 일정을 나누고 싶을 때 그 공간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는 하나의 계정을 함께 쓸 때처럼 모든 것이 강제로 공유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공유할 수 있으므로 프라이버시 침해 없이도 가족 간 편의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녀들의 구매와 사용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됩니다. 가족 공유 설정에서 부모를 가족 대표(Organizer)로 지정하고, 미성년 자녀 계정에 대해 '구입 요청(Ask to Buy)' 기능을 켜두면 됩니다 ). 그러면 자녀가 App Store에서 유료 앱을 받거나 인앱 결제를 시도할 때마다 부모 기기로 승인을 요청하는 알림이 가고, 부모가 허락해야만 결제가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앞서 언급한 아이들의 무분별한 결제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을 이용한 자녀 사용 관리, 차일드 계정을 통한 연령별 제한 설정 등 가족 공유 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녀 보호 기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컨대, 가족 공유는 가족 모두의 Apple ID를 개별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구매 혜택은 공유하는 똑똑한 방법입니다. 애플 ID를 가족과 직접 공유하는 잘못된 방법을 대체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인 만큼, 아직 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도입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족 공유 설정 방법 간단 정리:
- 가족 중 한 명(보통 부모님)을 가족 대표 조직자로 정합니다. 가족 대표의 Apple ID에 결제 수단(신용카드 등)이 등록되며, 공유되는 구매 항목의 결제를 맡게 됩니다 ).
- 가족 대표의 기기에서 설정 앱 > [사용자 이름] > 가족 공유 메뉴로 들어가 가족 그룹을 생성합니다. iOS 16 이후 기종에서는 설정 상단에 바로 '가족' 또는 '가족 공유' 메뉴가 보입니다.
- 가족 구성원 추가 옵션을 통해 다른 가족들의 Apple ID를 초대합니다 ). 초대를 받은 가족들은 각자 자신의 기기에서 초대를 수락하면 자동으로 그룹에 합류됩니다. (만약 자녀가 아직 Apple ID가 없다면 뒤의 단계를 참고하여 새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 구입 항목 공유를 활성화하고 가족 공유로 사용할 결제 수단을 확인합니다. 이때부터 가족들은 서로의 App Store 구매 항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필요에 따라 위치 공유, iCloud+ 공유, Apple Music 패밀리 플랜 등의 추가 기능도 설정합니다. 특히 Ask to Buy(구입 요청) 기능을 켜두면 미성년 자녀의 유료 콘텐츠 구입 시 부모에게 승인 요청이 오도록 할 수 있습니다.
- 설정이 완료되면, 각자 자신의 Apple ID로 기기를 사용하면서 App Store의 구입 항목 섹션에서 가족별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필요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한 사람의 구매를 다 함께 활용하면서도 개인 계정은 유지됩니다.
2. 가족 구성원마다 개별 Apple ID 만들기 및 전환
가족 공유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가족 구성원 각각이 자신의 Apple ID를 가져야 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가족 모두가 하나의 계정만 사용하고 있었다면, 우선 각 사람의 Apple ID를 새로 생성하거나 기존 계정으로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Apple ID 생성은 비용 없이 간단하며, 성인은 물론 만 13세 미만 어린이도 부모의 동의를 받아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자녀가 어리다면 가족 대표(부모)가 자녀용 Apple ID를 대리 생성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가족 각각의 Apple ID를 준비했다면, 공유 사용을 개인별 사용으로 정상화해봅시다.
기존에 하나의 Apple ID를 공동 사용 중이었다면, 각 기기에서 차례로 그 계정에서 로그아웃한 뒤 새로 만든 개인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이때 주의할 점은, 로그아웃할 때 해당 기기의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남길지 기기에 복사할지 묻는 옵션이 있습니다. 중요한 연락처나 사진, 메모 등이 있다면 ‘이 기기에 데이터 남기기’를 선택하여 기기에 보관해두세요. 그런 다음 새로운 Apple ID로 로그인하고 나서, 보관한 데이터를 자신의 새 계정으로 다시 업로드(통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와 딸이 하나의 계정을 썼다면 딸의 아이폰에서 먼저 iCloud에서 로그아웃하면서 연락처/캘린더 등의 데이터를 아이폰에 저장해 둡니다. 그리고 딸 본인 명의의 Apple ID를 만들어 그 아이폰에 로그인하면, 이전에 저장해둔 연락처를 다시 아이클라우드에 올려서 자신만의 데이터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처 백업하지 못한 데이터가 잃어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중요 데이터는 사전에 별도 백업(예: 연락처는 CSV로 Export, 사진은 컴퓨터에 저장 등)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각자의 Apple ID로 기기를 사용하게 셋업했다면, 앞서 1번에서 설명한 대로 한 명을 대표로 하여 가족 공유 그룹에 초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이전에는 하나의 계정에 몰아놨던 앱과 콘텐츠를 이제는 가족 공유를 통해 합법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기존에 공동 사용하던 Apple ID로 구매했던 앱이나 미디어 콘텐츠도 가족 공유 그룹에 그 계정을 소유자로 추가하면 모두 공유할 수 있으므로, 나머지 가족이 다시 구입할 필요 없이 계속 이용이 가능합니다 (Parents have shared a single Apple ID for years, but have separate phones. It is causing problems. How do I help them seamlessly move to their own Apple IDs? : r/iphone). 예를 들어, 그동안 아버지 명의의 Apple ID 하나로 가족 전체가 앱을 사왔다면, 앞으로는 아버지 계정만 가족 그룹에 남겨두고 어머니와 자녀들은 새 계정을 만들어 합류하면 됩니다. 아버지가 구매했던 수많은 앱과 음악, 영화들은 가족 공유를 통해 여전히 어머니와 자녀들이 사용할 수 있고, 이제부터 어머니나 자녀가 새로운 앱을 구매하면 그것도 가족에게 공유됩니다. 이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원래 공유에 쓰이던 Apple ID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족 모두가 그 계정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을 텐데, 계정 분리 후에도 그대로 두면 혹시나 습관대로 다른 사람이 그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정 분리를 마쳤다면, 원래 계정의 비밀번호를 가족 대표만 아는 것으로 바꾸고 2단계 인증도 설정하여 보안을 강화하세요.
만약 가족 중 일부는 이미 자신의 Apple ID가 있고 다른 일부만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도 부족한 사람 만큼만 새 Apple ID를 생성하여 동일하게 그룹에 편입하면 됩니다. 참고로, 자녀용으로 Apple ID를 만들어 줄 때는 생년월일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야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정상적으로 계정 전환이 가능하고, 미성년 동안에는 부모 계정의 관리 하에 두는 등의 연령별 기능이 동작합니다. 또한 가족 공유 그룹은 나중에라도 유동적으로 편집할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의 변화(예: 새 식구 추가, 자녀 독립 등)에 따라 초대와 제거를 자유롭게 조정하면 됩니다.
3. 기기별 맞춤 설정으로 충돌 최소화
각자 Apple ID를 쓰게 되었다면, 이제는 각 기기의 설정을 최적화하여 가족 공유 기능을 100% 활용하고 불필요한 충돌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공용 기기와 개인 기기를 구분하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가족 공용으로 쓰는 iPad나 거실의 Apple TV 등이 있다면, 그런 기기에는 특정 개인의 Apple ID로 로그인하는 대신 공용용으로 별도 Apple ID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가족 태블릿에는 가족 대표 계정만 로그인해두고, 다른 가족들의 계정은 로그인하지 않은 채 각자 필요한 때에만 활용하거나, 아예 공용 계정으로만 최소한의 서비스만 쓰는 식입니다. 다만 Apple TV의 경우 여러 Apple ID를 추가하여 사용자별 프로필 전환이 가능하지만, iPad나 iPhone은 아직 한 기기에 다중 사용자 계정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공용 운용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공용 기기를 굳이 한 계정에 묶기보다는, 개인별 기기는 철저히 개인 계정으로만 사용하고 기기 간 공유 기능(예: 에어드롭이나 공유 앨범 등)으로 필요한 부분만 협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도 부득이하게 한 기기를 여러 사람이 함께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iCloud 동기화 설정을 사용자별로 세분화하는 것이 그나마 충돌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설정 > [사용자 이름] > iCloud에 들어가 보면 연락처, 캘린더, 메시지, 사파리, 사진 등 항목별로 iCloud 동기화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Apple ID로 로그인된 아이패드를 아이와 함께 쓴다면 메시지와 연락처 동기화는 꺼두고, 사진은 가족 공유 앨범만 사용하며, 웹 브라우저는 크롬 등 별도 앱을 쓴다든지 해서 최대한 개인 데이터가 드러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또한 FaceTime이나 전화 통화 연동도 기기별로 설정에서 끌 수 있으므로, 특정 기기에서는 전화 및 FaceTime 호출이 오지 않게 해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부 설정을 통해 한 계정을 공용으로 쓸 때 발생하는 불편을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각자 계정을 써야 가장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족 공유 기능을 쓰면 이미 자동으로 기기별 맞춤 환경이 어느 정도 조성됩니다. 각 기기는 자신의 계정 데이터만 가지고, 공유가 필요한 항목만 가족 그룹을 통해 주고받으므로 충돌 여지가 적습니다. 다만 가족 공유 그룹 내에서도 어떤 콘텐츠를 공유할지 선택할 수 있으니, 각자 원하지 않는 공유는 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치 공유를 원하지 않으면 끄기, 가족 캘린더를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무시하거나 삭제하기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알림 설정도 조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족 공유를 통해 누가 새로 합류했다거나, 구입 요청이 왔다는 등의 알림이 가족 대표 기기에 가는데, 이러한 알림이 놓치지 않도록 대표자는 설정에서 알림 허용을 켜두세요. 반대로 일반 구성원들은 본인 기기에 가족 대표의 결제 영수증 등이 더 이상 오지 않으니, 앞으로는 자신의 결제는 자기 이메일로 확인하도록 습관을 바꾸면 됩니다.
4. 안전한 가족 계정 사용을 위한 추가 팁
마지막으로, 가족 계정 사용 시 알아두면 좋은 추가 팁들을 소개합니다. 가족 공유로 전환했다 하더라도 가족 구성원 간에 약간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다음 팁을 참고하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족 공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보안 설정: 가족 모두 각자의 Apple ID로 바꾼 후 각 계정마다 2단계 인증(이중 인증)을 활성화하십시오. 가족 대표 계정은 물론이고 자녀 계정도 이중 인증을 켜두면 외부자가 침입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각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가족끼리라도 서로의 Apple ID 비밀번호는 공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부모가 자녀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고 관리하는 경우라도, 그 비밀번호를 제3자나 다른 형제자매와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구독 및 결제 체크: 가족 공유 그룹에서는 대표자의 결제 수단으로 각종 구독 서비스 비용이 청구됩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이 구독 신청한 유료 서비스가 있다면 미리 가족 대표에게 알려 투명하게 관리하세요. 반대로 가족 대표는 매월 청구되는 내역을 가족들과 공유하여 인지시키고, 불필요한 구독은 없는지 함께 점검하면 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족 공유 설정에서 현재 공유 중인 구독 항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iCloud 저장공간 효율화: 가족들이 각자 찍는 사진과 동영상이 많다면 iCloud+ 저장용량을 가족 공유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예를 들어 200GB 혹은 2TB 요금제를 가족 대표가 결제해 두고 가족들이 함께 쓰면, 전체 용량을 여럿이 나눠 쓰면서도 서로의 파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족과 iCloud+ 공유하기 - Apple 지원 (KR)). 용량을 공유하더라도 각 계정의 파일과 백업은 여전히 개인 소유이니, 사생활 걱정 없이 저장공간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 전용 공유 기능 활용: 가족간에 공유하고 싶은 데이터는 Apple의 공식 공유 기능을 사용하세요. 앞서 말한 가족 공유용 공용 앨범(사진)이나 가족 캘린더가 좋은 예입니다. 이외에도 iCloud 공유 메모나 공유 리마인더(할 일 목록) 등을 활용하면 가족 모두가 볼 필요가 있는 정보만 선별하여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예전처럼 모든 정보를 얻기 위해 계정을 공유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iOS 16 이후 도입된 ‘iCloud 공유 사진 보관함’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6명의 가족이 하나의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를 구성할 수도 있으니, 가족 앨범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면 이 기능을 검토해보세요 (아이폰 쓰면 가을부터 가족끼리 사진 실시간 공유(종합) - 한국경제).
필요 시 계정 지원 활용: 만약 가족 공유 설정이나 계정 분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Apple 지원 서비스에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애플 케어(고객지원)에 연락하면 계정 생성부터 가족 공유 초대, 데이터 이전 등 단계를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하나의 Apple ID에 쌓인 데이터를 분리하는 일이 막막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진행하면 안전합니다.
마무리: 애플 ID 가족 공유 현명하게 하기
한 가족이 하나의 애플 ID를 공유해서 사용하면 편리함보다는 위험과 불편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아보았습니다. 보안 문제, 데이터 뒤섞임, 구매 관리 어려움, 사생활 침해까지 – 생각以上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요. 정리하자면, 애플 ID 가족 공유의 올바른 해법은 각자 자신의 Apple ID를 가지고 Apple의 가족 공유 기능으로 필요한 것만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가족 모두의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유료 콘텐츠를 함께 활용하는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미 가족끼리 계정을 공유하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개별 계정으로 전환해 보세요. 초기 설정에 조금 손이 갈 수는 있지만, 한 번 세팅해 두면 이후엔 오히려 문제가 줄어들어 안심하고 Apple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디지털 라이프를 안전하게 즐길 권리가 있는 만큼, 편의상 해왔던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오늘 소개한 방법들로 현명하게 가족 공유를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노력으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정보와 추억을 안전하게 지키고, 기술이 주는 편리함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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